숙명여자대학교 총동문회 정기총회 공고

    총동문회의 무응답과 무대응에 대한 제 항의성 글이 지나치게 격하다고 느낄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서명에 참여한 동문들에게 누를 끼치는 게 아닐까 염려도 됩니다. 사안의 본질은 옆으로 치워놓고 '화법' 혹은 '태도' 같은 지엽적인 문제를 탓할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고요. 김순례라는 이름이 저에겐 혀에다 칼날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분명해 보이는 것은, 항의의 표현이 어떤 방법, 어떤 수위, 어떤 내용이 됐든 총동문회는 꿈쩍 않고 모든 안건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김순례까지 포함해서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유영주 동문에게 고맙고요, 더 많은 동문들이 각자의 소리를 내고 머리를 모아야 할 듯합니다.
    이 공고문은,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9월 23일에 밀어붙이자", 밀실 야합으로 결정해놓고 
    요식행위로 상임이사들에게 위임장을 받겠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정기총회를 그날 개최하기로 했다'  공고문을 걸어놓고 위임장을 돌리다니요? 이미 다 입을 맞추었다는 것 아닙니까.  
    총동문회가 이사들의 소유물입니까? 총동문회를 이사들 마음대로 좌지우지해도 되는 것입니까? 
    그것도 모든 동문들에게 모욕과 수치를 안겨줄 인간 쓰레기 김순례를 총동문회장에 앉히려는 기괴한 목적으로요? 사람이 당장 없으면 괴물을 앉혀도 되는 것입니까?
    사실 전 지금의 회칙이 너무 엉성하지만 회칙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회비도 내고 주변분들도 그랬죠.
    회원의 권리와 의무를 따르기 위해.
    근데 위임장 내용을 보니 어이가 없습니다.
    도대체 회원이 몇 명인데 선출해야되는 것을 회장에게 위임하는 건지..
    저 회비 냈습니다. 
    이게  회원들 대상으로 회장 신임을 파악하는 겁니까?
    동문회는 임의단체인가요?
    법인인가요?
    뭘 물어도 답도 없고..
    뭐가 많이 안 맞아요. 임원은 선출인데 총회 의결 정족수는 100명 이상 참석 과반수 찬성이고, 코로나로 인해 참석 인원은 50명 이내이고 의결권은 회장에게  위임하고..
    온라인 찬반투표를 해야지요. 내용 공개하고..
    위임장.. 선출인데 50명의 임원에게 권한을 위임한다구요? 선출인데 이게 말이 되나요? 찬반은 해야하지 않나요?
화살표TOP